앵두, 상추쌈, 병아리, 완두, 그리고 밀. 밀가루.
시즌이 시작되었습니다.올해는 별다른 사진없이. 앵두 소식.봄이네 뒷집, 구례띠기 할머니께서 말씀하셨습니다.앵두 달린 거 한나도 안 보이그로 깨끗이 따 묵으라.마음껏 따 먹을 앵두나무가 두 그루나 생겼지요.그러나, 대밭 옆에서 자란 앵두나무는 어지간한 건물 3-4층 높이입니다.앵두 달린 것은 햇볕 잘 받는 꼭대기 근처.그저 하염없이 치어다 보기만 하다가사다리 놓고 손 닿는 자리 몇 가지를 겨우 꺾어다가 먹습니다.물론 그래도 한 소쿠리 가득.몇 날 앵두 따먹는 나날입니다. 장끼는 까투리들을 이끌고 종종 논밭에 옵니다. 새끼를 벌써 낳았을 지도 모릅니다. 닭장에는 새로 병아리들이 입주하셨구요.아직은 제 발자국 소리에 소스라치듯 닭장 구석으로 도망갑니다만,얼마 지나지 않으면, 제가 닭장 문을 열기도 전에어서 먹..
부계마을
2013. 5. 19. 0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