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이
금요일인가, 봄이가 유치원에 가지 않겠답니다. 뭐 별다른 이유가 있는 것은 아니고, 집에서 엄마 아빠하고 같이 있겠다네요. 처음으로, 봄이 없이 동동이 혼자 유치원에 갔습니다. 누나가 유치원에서 자기를 잘 돌봐 주지는 않는다지만(동동이 말이 그래요.) 누나가 안 간다 하면 저도 늘 안 간다 했는데, 이번에는 누나가 집에 있어도 자기는 가겠답니다. 그렇게 동동이만 유치원에 가고, ..
시골아이 2014.03.25 00:05
봄눈
겨우내 날이 가물었습니다. 경칩 지나서도 비가 오지 않아서 밭이며 논이며 땅이 메말랐는데, 그제부터 제법 비가 왔습니다.가물었던 것 다 괜찮아질 만큼. 그렇게 넉넉합니다.아이들 다니는 유치원이 조금 높은 곳에 있어요.악양에는 비가 왔는데, 오후에 아이들 데리러 가는데,중턱쯤 올라가서는 눈이 내리고 있었지요.학교에는 이미 눈이 제법 쌓여 있었습니다.이맘 때 학교에 들어설라치면 아이들이 운동장에서자전거를 타거나, 이쪽 끝에서 저쪽 끝으로 뛰어 ..
시골아이 2014.03.14 00:53
완두와 과일나무
날이 썩 좋은 날은 없되,뜨뜻하기로는 날마다 정도가 심해져서,더 늦기 전에 벼르던 나무를 심었습니다.첫번째는 물론. 유자입니다. 유자 다섯 그루.유자는 하동에서도 키우는 곳이 있으니 악양에서도 잘 자라겠지요.얼마나 지나야 저 나무들한테 유자를 얻어서진정, 봄이네 유자차를 다시 담글 수 있을 지 모르겠습니다만.여린 아이들아, 남해에서 보았던 그 훤칠하고 쭉 뻗은, 그런 나무로 자라다오. 다섯 나무가 모두 바라는 만큼 잘 자란..
봄이네 논밭 2014.03.01 00: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