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_02
지난 여름_01에서 이어지는 것.0809김매러 갈 때, 아이들이 종종 따라나선다. 우리 논에는 논물 드는 물길이 개울처럼 흘러들게 되어 있다. 봄이와 동동이는 그 좁은 자리에서 몇 시간이고 물장난을 친다.그렇게 놀고는 동동이는 짐차 뒷자리에서 자고, 봄이는 저 혼자 더 논다.이날은 날씨도 좋고, 김매기도 얼추 끝이 보이는 때여서, 잠시 여유를 부려가며 일하다 말고 사진도 찍었다. 그러니까, 이런 사진을 그저 평소에. 찍을 ..
부계마을 2014.08.26 09:30
지난 여름_01
가끔씩이기는 해도, 블로그에 종종 글을 올리다 보니, 틈나는 대로 애써 사진을 찍는다. 사진이 없으면 글이 잘 이어지지 않고, 또 사진이 없는 기억은 쉽게 사라지게 되었다. 지난 일을 찍어 놓은 사진이 많으니까, 어지간한 일들은 사진에 있을 거라 믿고, 까먹어 버리는 것이다. 폰에 담긴 전화번호나 마찬가지. 하지만, 필요한 기억을 끄집어내려고, 사진을 들춰보는 일은 별로 없다. 사진은 너무 많고, 정작 중요한 순간..
부계마을 2014.08.26 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