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운 날씨, 유자차와 모과차
한해 내내 꼬박, 어려운 날씨였습니다. 봄이네처럼 그리 농사가 많지 않은 집이라 할지라도, 시골에서 지내고 있으면, (농사 말고 또 다른 많은 일에서도) 날씨에 따라 사람의 삶이란 얼마나 쉽게 휘청일 수 있는지 마음을 졸이고, 몸뚱이가 고생을 하면서 알게 됩니다. 12월이 되어서도 날씨는 여전합니다. 밭에서는 얼마 전 잘라먹은 부추에서 다시 싹이 납니다. 악양이 볕 좋고, 따뜻한 곳이라고는 합니다만, 그래도 지금은 12월인데 말이지..
봄이네 가게 2011.12.07 11:39
돌아온 밀가루.
밀가루 파동이 벌써 몇 주 전 이야기다. 낮에는 따뜻해도, 밤에는 제법 추워서, 잘때는 길고 따뜻한 옷을 꺼내 입는다. 벼에 이삭도 고개를 숙인다. 올해 농사는 작년에 견주면 아주 형편없다. 아마 쌀은 그저 먹을 것 정도가 나올 것이다. 어떤 일은 때를 놓쳤고, 어떤 일은 제대로 하지 못 했다. 이제 추수까지 한 달쯤 남았는데, 아직 고개를 숙이지 않은 이삭이 많다. 그것들은 아마 추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일을 하..
부계마을 2009.09.19 00:10
밀가루와 밀쌀.
카테고리에도 있듯이.  어쨌거나. 우정. 만큼 힘이 되는 게 있을까. 아정 덕분에 올해 팔아야 하는 밀을 모두 팔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아무한테나.도 아니고. 대개 우리밀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에게 보내게 되었으니. 농사지은 첫 해에 이런 복이 없다. 잠깐 동안 서울식 계산기를 두드렸던 것이 얼마나 쑥스럽고 미안한지. 농사지어서 이렇게만 나눠먹고 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http://blo..
봄이네 가게 2009.08.10 14: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