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밀가루.
밀가루 파동이 벌써 몇 주 전 이야기다. 낮에는 따뜻해도, 밤에는 제법 추워서, 잘때는 길고 따뜻한 옷을 꺼내 입는다. 벼에 이삭도 고개를 숙인다. 올해 농사는 작년에 견주면 아주 형편없다. 아마 쌀은 그저 먹을 것 정도가 나올 것이다. 어떤 일은 때를 놓쳤고, 어떤 일은 제대로 하지 못 했다. 이제 추수까지 한 달쯤 남았는데, 아직 고개를 숙이지 않은 이삭이 많다. 그것들은 아마 추수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적당한 때에 적당한 일을 하..
부계마을 2009.09.19 00:10
악양 - 부계마을.
모두 스물세 가구가 산다. 방앗간이 있고, 마을 뒤로는 대밭도 있다. 악양에서 다녀본 마을 가운데 유난스레 할매 할배들 인상이 좋다. 우리집은 옴폭 들어가 있어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부계마을 2009.08.27 21:58
밀가루, 밀가루, 밀가루
모두 여든세 분이 밀가루와 밀쌀을 주문하셨습니다. 한 분은 입금만 하셨습니다.(노승희님 13,000원. ㅠ.ㅠ 아직도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모두 발송을 했습니다. (한 분은 휴가인 까닭에 내일 발송합니다.) 씨를 뿌리는 것부터, 거두기까지 태어나서 처음 지은 밀농사입니다. 900평이 조금 넘는 논입니다. 4마지기 반쯤이지요. 땅 넓이라는 건 얼만큼의 씨를 뿌리는가가 단위입니다. 한 평은 한 줌의 씨앗을 뿌릴 만..
봄이네 가게 2009.08.25 00:29
밀가루와 밀쌀.
카테고리에도 있듯이.  어쨌거나. 우정. 만큼 힘이 되는 게 있을까. 아정 덕분에 올해 팔아야 하는 밀을 모두 팔 수 있게 되었다. 게다가 아무한테나.도 아니고. 대개 우리밀을 애타게 찾는 사람들에게 보내게 되었으니. 농사지은 첫 해에 이런 복이 없다. 잠깐 동안 서울식 계산기를 두드렸던 것이 얼마나 쑥스럽고 미안한지. 농사지어서 이렇게만 나눠먹고 할 수 있으면 더 바랄 게 없겠다.  http://blo..
봄이네 가게 2009.08.10 14:56
밀 추수
정말이지 이렇게 타작을 해도 되나 싶다. 지나가다 보시고는 다들 농사 잘 됐네. 밀 좋네. 라고 하신다.  한 줄 쓰고, 사진 몇 장 올려놓고는 며칠이 지났다. 일주일쯤? 씨뿌리기부터 타작까지. 첫농사다. 지금 밀은 잘 널어 놓았다. 오늘 내일. 날 봐서 모레까지 볕과 바람에 말리면 얼마는 (뽀사서) 가루를 내고, 얼마는 껍질을 깎아서 통밀을 내고, 또 얼마는 다시 푸대에 담아서 재어 놓을 것..
부계마을 2009.06.19 23: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