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첫번째 발송 예정일은 8월 1일 월요일입니다. 여하튼 무사히 밀가루를 빻았습니다. * 뭐, 그 사이 얼마나 글을 올릴 지 모르겠습니다만, 잠시 동안 새 글이 있더라도 이 글 아래에 두겠습니다. 효소(설탕발효액)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아래글을 보시길. * 토종밀가루, 밀기울, 배쨈은 더 이상 남은 것이 없습니다. 백만 년만의 포스팅입니다. 간단한 첫줄 후에 콘디션 좋지 않으신 봄이를 다시 재우느라 30분 지나서 두번째 줄입니다. 봄이네 집의 두 남매는 잘 크고 있기는 합니다만, 지난주 들어서 동동이는 결국 병원에 다녀왔고, 며칠 후 봄이는 가뿐하게 39도를 찍어주셨습니다. 그렇다 해도 평소의 고민은 당최 앓는 일이 너무 없어서 면역력이 안 길러지는거 아니야, 하는 쪽이니까 크게 걱정할 일은 아닙니다...
모두 여든세 분이 밀가루와 밀쌀을 주문하셨습니다. 한 분은 입금만 하셨습니다.(노승희님 13,000원. ㅠ.ㅠ 아직도 연락 기다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 모두 발송을 했습니다. (한 분은 휴가인 까닭에 내일 발송합니다.) 씨를 뿌리는 것부터, 거두기까지 태어나서 처음 지은 밀농사입니다. 900평이 조금 넘는 논입니다. 4마지기 반쯤이지요. 땅 넓이라는 건 얼만큼의 씨를 뿌리는가가 단위입니다. 한 평은 한 줌의 씨앗을 뿌릴 만한 땅이고, 마지기는 한 말의 씨앗을 뿌릴 만한 땅입니다. 벼농사를 지을 때는 요즘 도시 사람들 입성으로 한 마지기 땅에서 한 식구(4인) 1년 먹을 쌀이 나옵니다. 그러니까 이번에 밀농사를 지은 땅은 네 식구 일 년 먹을 쌀이 나오는 땅이지요. 이만한 땅에 밀을 심으면 대체 얼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