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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가게

2014년 밀가루.

haeum_se 2014. 7. 9. 00:07

++

다시, 덧붙입니다.

밀가루와 국수는 주문 마감하겠습니다.

(나물과 효소 같은 것은 아직 있다는, 쿨럭.)

고맙습니다.


++

7월 12일. 토요일 오후에 덧붙임.

올해 소출이 적기는 적나 봅니다.

글 올리고, 아직 몇 날 안 되었고, 또,

받은 주문도 얼마 안 되고, 그러나, 남은 밀가루는 없고 ㅠ.ㅠ

토종밀 밀가루는 모두 마감되었습니다.

금강밀 밀가루는 달랑 몇 개.

다만 국수가 조금 더 남아 있습니다.

++



올해, 밀가루 포장이 끝났습니다.

어느 해보다 빨리, 밀가루를 빻고 포장을 하고 그랬습니다.

늘 장마가 지나기를 기다려서 가루를 빻고

국수를 뽑고 그랬습니다만, 올해는

월인정원님의 햇밀, 빵긋.에 참석하느라, 조금 서둘렀어요.

밀가루를 하나씩 담는 일은 쨍하게 마른 날에 하면 좋고,

적어도 비 오는 날은 피해야 하는 일이에요.

날이 조금 꾸무럭하기는 했지만,

별탈없이 포장은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국수 뽑을 밀가루가

따로 남았어요. 예정대로라면 어제오늘 국수 뽑는 곳에 

밀가루를 가져다 놓았어야 하는데, 태풍이 올라오고 있지요.

너구리가 지나갈 때까지 꼼짝없이 기다려야겠어요.

지난 번 햇밀, 빵긋에서 만나게 된 인연으로 

올해 봄이네살림 밀가루에 대한 소개글을 간단히 적어 둔 것이 있습니다.

아래 내용이에요.








올해 밀농사에 대한 것. 조금 더 덧붙이면.



올해 봄이네살림 밀농사는 소출이 아주 적었습니다.

농약과 비료 쓰지 않고 농사 지은지 이제 7년째예요.

그러니, 농사를 짓는 어느어느 때에 고비가 있을 거라고 짐작은 하고 있었습니다.

해마다 땅이 조금씩 나아집니다만,

그저 올해는 작년의 몇 할쯤. 하는 식으로,

그러니까 핸드폰 같은 기계들이 업그레이드 되듯, 나아가는 게 아니거든요.

일본의 기적의 사과도 그렇고, 조금 비슷하게 저희 매실이 그러했듯,

덜컥거리거나, 다시 되돌아가거나 뭐 그런 것 같은 시기를 거쳐서

어느 때에 새로운 단계로 올라섭니다.




한참 해도 늘지 않던 일이, 일머리가 트이는 것처럼.

그러니까, 아이들이 몇 달은 꼬박 매달린 다음에, 한발짝이나 떨어진

구슬을 딱딱 맞춰내거나,

뱅글뱅글 돌다가 개골창에 쳐박히던 연을 어느 때부터인가

맘만 먹으면 산등성이 너머로 날릴 수 있게 되듯.

땅이 바뀌어 가는 것, 다시 제 기운을 차리는 것도.




소출이 적은 대신에, 아주 맛이 좋아졌습니다. 

특히, 토종밀이 여느 해와는 전혀 다른 맛입니다.

좋아요. 정말 좋습니다. 이렇게 스스로 감격하는 것은

좀 우습고, 또 오글거리는 것이지만, 여튼 그렇습니다.

이렇게 맛난 것이 무슨 까닭인지 분명하게는 잘 모릅니다.

올해, 단 한 번일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내년에는

다른 해보다 더 나빠질 수도 있습니다.

다만, 봄이네살림이 농사를 지어오던 중에

작년 농사에서 가장 크게 바뀐 것은

그동안 조금씩 써오던 친환경 자재를 완전히 끊었다는 겁니다.

짐작할 수 있는 것은 그것뿐이고,

또 맛이 어떻게 되었든, 그 방향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좋은 것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렇게 농사짓는 것이

이 맛도 지켜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봄이네살림은 밀가루와 함께 시작한 블로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밀가루 포장과 스티커는 첫 해의 그것을 지금껏 그대로 따르고 있어요.

해마다 밀가루를 빻아서, 담고, 보내고. 하는 것이,

한 해의 가장 큰 매듭입니다.

올해는 우리나라에서 믿을 수 없는 일들이 벌어졌고, 

여전히 벌어지고 있습니다만,

이제야, 7월 초이고. 한 해의 반이 남았습니다.

밀가루를 보내드리면서, 처음 악양으로 내려오던 것,

그 때의 마음 같은 것을 되짚어 봅니다.

좋은 것을 나누어 먹으면서요.



토종밀과 금강밀, 또 국수에 대한 것.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시겠다면,

아래 몇 해에 걸쳐 올렸던 밀가루 이야기를

찾아 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2011년

2012년

2013년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밀가루와 국수를 발송하는 것은

7월 21일 월요일이 될 겁니다.

준비한 것은 작년과 같습니다.

토종밀과 금강밀 밀가루. 더해서 밀기울.

그리고 토종밀 밀가루로 뽑은 국수.

다만, 올해는 소출이 너무 적어서 밀쌀이나 통곡은 따로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밀가루와 국수의 가격도 작년과 같습니다.


밀기울은 포장한 크기를 달리해서

가격도 달라졌습니다.

밀기울도 금강밀과 토종밀 밀기울이 따로 있습니다.

(그러니, 주문하실 때 꼭 어느 밀기울인지 알려주세요.)

하나에 350g씩 포장했습니다. 제분율을 따져 보면,

밀가루 1kg을 빻을 때 나오는 밀기울 양이 350g쯤입니다.

그러니 

 밀가루

   1kg 

  + 밀기울

      350g

 통밀가루

     1350g

입니다.

통밀가루로 빵이나 다른 음식을 만들 요량이시라면,

각각 한 봉지씩의 비율로 섞어서 쓰시면 됩니다.



주문은 아래 댓글이나 메일 haeumj@gmail.com 으로 부탁드립니다.

택배비는 한 번 보낼 때 3,000원이구요.

적으실 것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문하는 것.]
제 계좌는 농협 833022-52-067381 전광진입니다.

한 해 동안 받으실 것을 여러 번 나누어 받으실 수도 있습니다.


  유기농 토종밀(앉은뱅이밀) 밀가루

  유기농 금강밀 밀가루

   1Kg 5,500원


  유기농 토종밀 국수

   450g 5,500원


  유기농 토종밀 밀기울

  유기농 금강밀 밀기울

   350g에 1,500원



+ 밀가루 말고 지금 봄이네살림이 보내드릴 수 있는 것들입니다.

  말씀하시면 밀가루와 함께 보내드리겠습니다.


  유기농 양파

  유기농 자주양파

   1.5Kg에 5,000원

   1.5Kg에 6,000원


  유기농 통마늘

   1Kg에 10,000원


  고사리, 누린대나무순, 다래순

   100g에 15,000원


  취나물(참취)

   100g에 10,000원


  유기농 매실장아찌(설탕절임)

   500g에 20,000원


   석류 효소   1병에 50,000원 (500ml) 
   진달래꽃 효소   1병에 40,000원 (500ml) 

   매실 효소
   솔잎(솔순) 효소
   인동초꽃(금은화) 효소   

   1병에 20,000원 (500ml)  
  


  유기농 검정콩(서리태)

   500g  17,000원



++

위에 적어 놓은 것들은 설탕을 빼고, 나머지 모든 것은

논밭에서 유기농으로 농사짓거나,(밀, 양파, 마늘, 매실, 검정콩)

산에서 저절로 난 것을 해 와서 담근 것입니다. (나물, 솔잎, 진달래, 금은화)

+ 설탕은 유기농 비정제 설탕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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