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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계마을

앵두

haeum_se 2010. 5. 24. 00:05


산딸기 익었을려나?
아니, 아직, 익고 있을 걸.
살구는?
살구도 좀 더 있어야지.
그럼, 앵두가 처음이네.
그러네. 첫 과일이네.



작년에는 내가 먹은 것만, 대략 한 바게쓰. 정도?
여기저기 몇 나무 얻어서 따고,
누군가 따서 갖다주고,


앵두는 열매를 '딴다'기 보다, '훑는다'라고 해야 할 나무인데,
올해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래쪽은 따먹었다손 치더라도,
위쪽은 아직 거의 아무도 손대지 않은 것인데,
저리 듬성듬성한다.
(옆집 할매네 앵두나무는, 이제 거의 공식적으로다가 봄이 것이 되얐다.)




봄이는, 한밤중에 잠자리에 누웠다가도,
'앵두'를 외친다. 
이 녀석아, 이제 앵두는 얼마 남지 않았단 말이다.
게다가 지난 주말, 어김없이 퍼부어 주신
비 덕분에, 남은 앵두도 다 떨어졌다.
어여, 산딸기 한 번 따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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