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 겨울 채비. 그리고 봄이네 꾸러미
김장 했습니다. 조금 손등이 화끈합니다. 양념 치대는 것 말고, 쪼금 뭐 더 한 것도 같으니까, (저도) 김장 했다고 적어 놓겠습니다. 지금은 일도 아니지. 김장 한다고 하면 마늘 까고, 생강 다듬는 것부터 시작해.남자들은 배추를 짚으로 엮는다고. 네 포기씩 엮어.그래 가지고 지게에 져서 냇가로 다 나르지.뭐 몇백 포기씩은 다들 하니까. 남자들은 배추 져 나르는 게 큰일이야.냇가에 가서 쌓아 놓고 절인다고.그러고 나면 절인 거 다시 짚으로 묶어가꼬 지고 와야지.마당에서 못해. 축축 절인 거 다시 묶어서 지게에 지고 와서는마당에 쌓아놔............. 메주콩 거둔 것으로 메주도 쑤었습니다.가마솥에서 하루, 콩을 삶습니다. 익었나 안 익었나 한 알 두 알 자꾸 집어 먹습니다.자꾸 집어 먹어야 그나마 ..
봄이네 논밭
2013. 12. 13. 1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