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강이.
셋째, 강이가 태어났습니다.봄이, 동동이, 강이, 아내와 저.다섯 식구가 되었습니다. 제 형처럼 강이도 부엌방에서 태어났습니다.새벽녘이었고, 정월이기는 했지만, 날은 따뜻했어요.아이도 엄마도 건강하고, 또 자연스레 늘 그 자리였던 듯.봄이는 남동생이 둘이나 있는 누나가 되었고,동동이는 누나와 동생이 있는 둘째가 되었습니다.강이는 누나나 형보다는 조금 느긋한지 태어나서 일 주일이 되어서야 눈을 뜨고 둘레를 찬찬히 살펴봅니다.잘 먹고, 밤에도 서너 시간씩 잘 자고 있습니다.다섯 식구 봄이네 살림입니다. 이제 정월 대보름도 지나고, 따뜻한 겨울이었으니여느 해보다 이르게 농사일이 시작되겠지요.세 아이 이야기가 어찌 펼쳐질 지는 물론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 되겠지만,아이들은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많이 ..
부계마을
2014. 2. 25. 21: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