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두. 마늘. 양파. 산나물
처음 본 것은 5월 말.어미가 먼저 마당에 들락거렸다.그렇게 며칠 어미가 한참씩 전깃줄에 앉아있더니 엊그제부터 아침마다 식구들 모두 모여 있다.꼬리에 채 떨어지지 않은 솜털을 달고(이틀 내내 그러고 있다.)전깃줄에 앉아서 나는 연습을 하고,어미가 물어다 주는 벌레를 받아 먹는다. 어쩌면 내년에 저 새끼 제비들은 다시 이곳에 돌아와서는우리 집 처마 밑에 둥지를 칠 지도 모르겠다.새끼가 넷.어미는 암수가 번갈아 든다.담장 바깥으로 고양이가 천천히 걸어왔는데,당장에 어미 두 마리가 번갈아 고양이를 놀래킨다.쫓아낸다.새끼들은 가만히 보고 있다.깃을 다듬고 저마다 먹이를 두어 번쯤 받아 먹은 다음날아갔다. 병조림을 만드는 것은 제철에 나는 것을냉장고의 힘을 빌지 않고 담을 수 있어서 좋았다.아내의 지인은 토마토 ..
봄이네 가게
2015. 6. 9. 0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