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1주일
이 논에서 시작된 모내기가열 번째 모내기였습니다.농약을 치지 않으니까, 그 이듬해부터 당장 풍년새우와 작은 물벌레들이 찾아왔지요.이제는 미꾸라지를 보는 것도 어렵지 않게 되었습니다.둘레로는 여전히 농약을 치는 논밭들이지만,어디서 찾아왔는지 모르겠는 목숨붙이들이,점점 더 덩치를 불리고 있지요.흔히 듣는 이야기가 예전에는 타작하고 나면 둠벙 하나 남겼다가, 미꾸라지 몰아서 잔뜩 잡아올려서는 끓여먹곤 했다는 겁니다.그게 아주 오래 된 이야기는 아니라고들 하시지요.모두 당신들이 직접 겪었던 이야기입니다. 논둑을 발라 올리는 일이 끝나면.몸을 움직이는 것으로도, 일이 마무리 된 다음 그 논의 모양새가 달라지는 것을보는 것으로도,한 고비를 넘긴 느낌이 듭니다.'물 댄 논'의 그림이 다 그려지는 순간이거든요. 마늘도..
봄이네 논밭
2018. 6. 30. 00: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