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례 동아식당
그동안 쌀 팔고, 유자차, 배쨈, 효소 팔아서 번 돈으로다가 밥 한 끼 사 먹고 왔다. 아정의 블로그를 통해서나, 또 이곳을 직접 찾아주거나 했던 몇몇 마음씨 착한 사람들이 그저 사진 몇 장, 글 몇 줄만 보고 이것저것 사 주고, 응원해 준 덕분이다. 그 중 누구든 악양에 들르게 된다면, 더 기껍고도 즐거운 밥 한 끼를 하겠지만, 아직은 없으니까, 우리끼리라도 맛있는 것을 먹어야지. 맛있는 거 먹고, 기분 좋아지면, 그 많은 사람들한테 고마운 마음이 얼마나 더 무럭무럭 피어날까. 기껏해야 일년에 몇 번 있을 점빵이지만, 이제 곧 마감도 얼마 남지 않았으니, 한번은 꼭 할 일이었다. 방바닥이 궁뎅이 덕 본다는 추위도 조금 누그러졌겠다, 그래서 식구들 모두 나섰다. 사는 곳은 경남 하동 악양인데, 장 보러 ..
부계마을
2010. 1. 15. 2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