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콩, 서리태. 검은콩. 가을 갈무리로 가장 마지막 즈음에검정콩을 합니다.작년부터 검정콩을 볶아서조금씩 나눠 담아 보내드렸어요.봄이네도 그렇게 해서 간식거리로 먹었고요.올해는 생콩은 조금만 남기고다 볶아서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콩 볶기는 구례에서. 오래된 그릇.할아버지는가지고 간 검정콩을 적당히 작은 그릇에 나누어 담습니다.바람이 차가운 날이었고,볕이 좋은 그런 겨울날이었어요. 금세 콩 볶는 냄새가 퍼져 나옵니다. 한해 내내 두고 먹을 검정콩 볶음.밭에서 잘 자랐던 것을말리고 털고 가려서,볶기에 좋았던 곳.돼지감자(뚱딴지)도 그렇게 해서차로 만들어 두었습니다.할배, 내년에도 우리 것 볶아 주시기를.
봄이네 가게
2018. 12. 20. 2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