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정콩, 서리태. 검은콩. 가을 갈무리로 가장 마지막 즈음에검정콩을 합니다.작년부터 검정콩을 볶아서조금씩 나눠 담아 보내드렸어요.봄이네도 그렇게 해서 간식거리로 먹었고요.올해는 생콩은 조금만 남기고다 볶아서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콩 볶기는 구례에서. 오래된 그릇.할아버지는가지고 간 검정콩을 적당히 작은 그릇에 나누어 담습니다.바람이 차가운 날이었고,볕이 좋은 그런 겨울날이었어요. 금세 콩 볶는 냄새가 퍼져 나옵니다. 한해 내내 두고 먹을 검정콩 볶음.밭에서 잘 자랐던 것을말리고 털고 가려서,볶기에 좋았던 곳.돼지감자(뚱딴지)도 그렇게 해서차로 만들어 두었습니다.할배, 내년에도 우리 것 볶아 주시기를.
봄이네 가게
2018. 12. 20. 23:29
* 날짜 바뀌었습니다. 2월 3일로. (준비하는 것이 아무래도 1주일 더 걸릴 듯한테, 그 다음 주가 설날이네요. 설 지나서 보내드리겠습니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쌀을 고르는 것과 밥 맛의 조건은 이 앞 글에 따로 적었습니다. 처음 생각보다 긴 글이 되었지요. 별 것 없지만, 저 스스로도 간단히 정리해 둘 거리들인지라 생각나는 것들을 그대로 다 써 두었어요.봄이네는 그동안 종자로 선택했던 것이 '운광', '동진2호'였습니다. 운광을 두 해 심고 이후로 줄곧 '동진2호'를 심고 있습니다. 앞 글에서 오대쌀 이야기를 잠깐 했지요. 이 품종이 다른 지역에 가면 별로라고요. 그만큼 품종이라는 것은 ..
봄이네 가게
2014. 1. 9. 1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