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겨울
유자차를 담고 보내드리고 하는 사이 아주 추운 겨울이 되었습니다. 유자차말고도, 다른 일들이 많아서 한동안(그리도 당분간 앞으로도) 저와 아내와 마감모드이다보니, 간간히 올리던 소식도 적지 못 했네요. 봄이는 한 달쯤 전에 두 돌이 되었구요. 논에 밀싹이 났나 둘러보러 가는 것을 아주 좋아합니다. 요즘은 시골에도 어디서든 쌩쌩 달리는 차 때문에 아이가 맘껏 뛰놀아서는 안 되는 곳이 많지요. 논 앞 길은 예외입니다. 물론 여기도 차가 다니기는 하지만 아주 멀리까지 잘 보이니까요. 갑자기 차가 나타나지는 않습니다. 아진이는 늘, 논 앞길을 뛰어다닙니다. 무엇을 잘못했는가. 논에 뿌려놓은 밀에서는 아무 소식이 없습니다. 싹이 나지 않기도 참 어렵다 하는데, 어쨌거나, 지금까지 밀에서 싹은 나지 않았습니다. 그..
유머와 아름다움
2010. 12. 26.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