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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것의 완두를 내고,

또 한쪽으로 완두 앙금과 완두콩 병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월인정원님의 글을 읽고 찾아오신 분들이 많으시지요.

<봄이네살림 완두 앙금, 완두콩 병조림>

아직 보내드릴 것이 있습니다.

마감이 되면, 여기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주문하시는 법과 종류는 아래에 적었습니다.

병조림과 앙금은 6월 8일 이후에 발송됩니다.

 

* 완두콩, 앙금, 병조림 마감합니다. 음, 다른 것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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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밭이 있는 곳. 

마을 끄트머리 깔끄막을 조금 올라선 자리.

그 위로 비탈에 칸칸이 논이 있다.

비탈을 마을 어른들은 갈밧등.이라고 하신다.

이름을 맞게 옮겨 적었는지는 모르겠다.

그것은 오로지 말로만 전하는 이름이니까.

봄이네 밭도 원래는 논이었던 자리.
이웃들의 땅도 밭으로 바뀐 자리가 여럿.

논에서 밭으로 된 지 몇 해 지나지 않아

봄이네가 그 밭을 받아 가꾸기 시작했다.


올봄 밭에 심을 것은 얼추 자리를 잡았다.

얼갈이와 상추와 또 몇 가지 잎채소 씨를 뿌리고, 

고추며 가지, 감자 따위를 심은 다음,

그러고나서, 남은 자투리, 빈자리에

브로컬리와 양배추 모종을 심었다.

장에서 사 먹게 될 때는 비싸다고 들었다놨다 하면서도,

정작 봄, 모종 심을 때는 자꾸 잊게 되는 것이었는데,

올해는 뒤늦게라도 심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것이니까.

쉰 개쯤 심고, 남은 몇 개의 자리가 마땅치 않아서

어디 빈 자리 없는지 눈대중을 하는 아내.


어린 사과나무에도 꽃이 피었다. 사과꽃.

사과꽃이 아직 피었을 때니까, 열흘쯤 전.

올해 열리는 사과는 다 따낼 것이다.

열매 맛을 보는 것은 내년부터. 


막내 강이.

나무 그늘 아래 쉬는 중.


꼼짝 않고 조금 오래 쉬는 중.

다들 뭐 하고 있나.


봄이하고 동동이는 강이가 가만히 앉았는 동안.

밭둑 옆으로 흘러 나가는 고랑에서 물장난.

한참 저들끼리 놀다가 꽥꽥 소리를 지른다.

아빠, 이리 와 봐!. 얼른! 얼른 오라니까!!


사진에는 잘 나오지 않았지만,

투명한 알 주머니.

도롱뇽 알이다.

도롱뇽은 제 사는 곳에서 그리 멀리 다니질 않는다.

느릿느릿 다니는가 싶어도, 벌레는 꽤 잡아먹는다.

봄이네 밭고랑에서 도롱뇽 알 보는 것은 처음.

벌레가 많기는 많은가 보다.

여튼, 봄이나 동동이나 그게 다 눈에 뵈고.


감자 심은 것은 조금 늦다.

싹도 어리다.

사진 찍고 열흘쯤이니, 지금은 꽤 자랐지만,

그래도 다른 집에는 꽃이 피기도 했는데,

봄이네는 아직.


둘이서 감자밭 풀을 맨다.


올해, 토종 메밀 씨를 받아다가(메밀은 다 토종인가.) 뿌렸다.

솎아다가 나물을 무쳐 먹었는데, 나중에 알곡이 아니더라도,

나물만 먹을 요량으로라도 심어먹겠다 싶었다.

메밀을 볶아서 메밀차를 끓여 먹으면, 구수하고 부드럽다 싶은데,

나물도 그렇다. 향도, 입에서 아삭거리는 것도, 맛도, 

보들보들하고 고소하고 그렇다. 게다가 메밀은 봄가을로 뿌려서

금세 자라는 것이니까, 박한 땅에서도 잘 크고. 자투리 땅이 있으면 

조금씩 해먹기에 좋다.


봄이네가 산나물 해서 내는 것 가운데 누린대나무 순이 있는데,

산에서 몇 나무 캐다가 밭둑에 옮겼다.

잘 자란다. 몇 해 지나면 같은 것이라도 산에서 자라는 것과 

밭에서 자라는 것이 어찌 다른지 조금 알겠지.

그래도 밭이라고 해봐야, 비료도 안 하고, 거름도 거의 안 하는 편이니까,

산에서 나는 것하고 그리 차이가 나지 않을 지도 모른다.


밀은,

기분에. 

작년보다 좀 더 키가 작고, 좀 더 이삭도 작고. 그래 보인다.

기분인지 사실인지 모르겠다. 작년에도 

아, 참 나는 것이 적구나 싶었으니까.

그래도 잘 자라고 있다. 부디 콤바인으로 타작하는 데에 문제가 없기만을

바라고 있다. 봄날 흐린 날이 많았던 것이 조금 아쉽지만.

타작까지 한달 조금 넘게 남은 시간동안 쭉쭉 잘 크겠지.


정작 아이들이 놀던 밭 윗도가리에 있던 완두콩 사진은 찍지 못했다.

오늘 비가 오니까, 비 그치고 나면, 다시 찍어봐야지.

완두콩을 미리 예약하신 분들께는 오늘 문자를 넣어 드렸다.

아마도 다음 주부터 따서 보내드리게 될 것이다.

작년에 견주면 소출은 적다. 그만큼 맛있겠지. 흠.

조금씩 쓰던 유박도 쓰지 않고, 

산에서 가랑잎 긁은 것, 강둑에서 풀 벤 것. 

거름을 이런 것으로만 완전히 바꾸었기 때문에,

밭에서 자라는 것들도 조금 적응하느라 애를 쓰느라 그랬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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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과 산나물, 매실 예약받습니다.

완두콩과 매실은 봄이네 밭에서 농약과 화학비료, 

대량생산 거름을 쓰지 않고 길렀어요.

(유기농 자재라 할지라도, 무언가 돈 주고 사서 넣은 것은 없어요.)

거름은 봄이네 뒷간에서 난 것과 산에서 긁은 가랑잎, 

풀 벤 것 따위를 섞어서 냈습니다.

산나물은 모두 지리산 자락에서 저절로 난 것입니다.


완두콩은 예약한 순서대로, 따는대로 보내드려요.

그러니 택배를 받기 어려운 날이 있다면 미리 말씀해 주세요.

산나물이나 다른 것들은 완두콩을 보내드릴 때

함께 보내드릴 수 있지만, 매실은 아직 어떨 지 모르겠어요.

매실도 완두콩과 마찬가지로 예약한 순서대로, 따는대로.

완두콩은 아마도 다음 주부터.

매실도 그와 비슷하거나, 조금 더 늦거나.


+

그리고 조금 더 지나서 6월 초에는

양파와 마늘을 보내드릴 예정이에요.


택배비는 한 번 발송에 3,000원.(무게 상관없이.)

비밀댓글이나 메일로 필요한 것을 일러 주세요.

적으실 것은 [이름, 주소, 전화번호, 주문하는 것]

계좌는 [농협 833022-52-067381 전광진]입니다.

메일은 haeumj@gmail.com 입니다.




유기농 햇완두콩 병조림    150g*3병     10,000원 (완두콩 90g 이상 + 물) 소금은 안 넣었어요.

유기농 햇완두콩 앙금      150g          8,500원 (유기설탕 13%, 완두 87%)

                             250g          13,000원 (유기설탕 13%, 완두 87%)


* 병조림과 앙금은 서늘한 곳에 두고 드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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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완두콩  1kg   10,000원(꼬투리를 까면 600g)

완두콩 깐 것   500g  10,000원


고사리         100g  15,000원

다래순         100g  15,000원

누린대나무순  100g  15,000원

취나물 (참취)  100g  10,000원


유기농 매실    1Kg   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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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양파     1Kg    5,000원

유기농 통마늘   1Kg    15,000원

        깐마늘   200g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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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설탕절임(장아찌)   500g     20,000원

석류 효소        500ml   50,000원

진달래꽃 효소    500ml   40,000원

매실 효소         500ml   20,000원

솔잎(솔순) 효소  500ml   20,000원

*효소와 설탕절임에 쓰는 설탕은 모두 브라질산 유기농 설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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