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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위는 꽃이 피었다 지고, 이제는 감꼭지 달린 어린 감처럼,
그렇게 달려 있습니다. 올해도 키위는 여전히 잘 자라고 있어요.
마당에 있는 블루베리 화분에서, 나날이 블루베리를 따 먹습니다.
날마다 한 움큼씩, 다섯 식구가 블루베리를 먹고 있으면
한여름을 맞이해서 잘 지낼 수 있도록 기운을 북돋아 주는 것 같아요.
밭에 살구나무도 올해는 작년보다 몇 알 더 달렸습니다.
돌보는 만큼, 손이 가는 만큼 열매를 맺어 줄 텐데요.
이제 매실을 따고 있습니다.
올해도 씨살이좀벌 때문에 많이 떨어졌어요.
떨어진 매실들은 남김없이 줏어서
벌레가 살 수 없게 합니다.
몇 해 지나야 나아지겠지요.
https://photos.app.goo.gl/MAuQcJQa1JUKKiCu5
멀쩡한 것들을 골라서 장아찌를 먼저 담급니다.
작년에는 장아찌도 못 담갔으니까요.
남은 매실은 얼마 되지 않으니, 올해도 남은 것을 모두 따서 설탕 발효액을 만들 요량입니다.
곧 밀도 벨 때가 되었어요.
올해 겨울은 무척 추운 때가 있었고,
또 봄에는 비가 잦았어요.
그렇게 지낸 밀, 밀가루의 맛이 올해는 어떨지,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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