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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가게

2010년 유자차

haeum_se 2010.11.15 20:26

* 미처 챙겨서 알려드리지 못 한 것들.
  01 _ 입금은 12월 5일까지 부탁드릴게요.
  02 _ 택배비는 주문량이 많아져도 3,000원입니다.
  03 _ 제가 Gmail 계정을 쓰는 까닭에 다음이나 네이버 메일에서 제공하는 수신확인 서비스가 안 됩니다. 
         그래도 요즘은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메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오랫만에 소식.입니다.
무언가 적어두고 싶었던 것, 몇 장의 사진, 
벼 타작하고, 밀 씨 뿌리고 한 일.
몇 권의 책 이야기. 따위.
한동안 마감 모드로다가 철야에 가까운 특근 중입니다.
앞으로도 얼마간 그리 해야할 것 같아요.
짬짬이, 미뤄둔 소식들 적을 여유가 생기겠지요.

오늘 말씀드려야 할 것은,
올해도 봄이네에서 유자차 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유자차를 담가서 크게 실수한 것은 저희 집
먹을 것이 모자랐다는 겁니다.
봄이네 살림의 기본 영업방침에 어긋나는 일이었지요. ㅠ.ㅠ

  1. 우리가 먹고 싶은 것을 담근다. 
  2. 담글 때 많이한다. 그러면 조금이라도 싸게 치고, 맛도 더 난다.
  3. 우리 먹을 거 빼고, 가까운 사람 나누고, 그 다음 판다.

유자차를 담그는 방법은 작년과 같습니다. (작년 유자 만든 과정 http://haeumj.tistory.com/16)
(설탕도 작년과 같은 것입니다만, 설탕값은 거의 30% 올랐다는...)
다만 유자가 작년에는 거제도 유자였는데요.
올해, 그 한의원 주인께서 유자밭을 파셨답니다. 라훌라.
남해바다를 끼고 있는 하동에서도 유자가 나기는 해요. 하지만, 역시나,
유자는 뭍에 것하고, 섬에서 나는 것하고, 다른 것 같아요.
겨울이 가까워오니, 자꾸 전화가 오더군요.
이렇게까지 찾는 분도 있는데, 어떻게든 유자차를 담가야지요.
그래서 남해(섬)를 찾아다녔습니다. 
누군가는 거제도 유자보다 낫다고 하신다는 남해 유자.
남해대교는 하동과 남해를 잇는 다리예요.
악양에서도 가깝지요. 차로 3-40분쯤.
그리고, 그렇게 무턱대고 돌아다닌 끝에,
마땅한 유자밭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유자밭 들어가는 길이에요.
섬이기는 하지만, 단풍이 고운, 
야트막한 숲길 안으로 굽이굽이 들어가니 거짓말처럼 
커다란 유자나무가 있더군요.
오래된 유자나무였어요.
약이나 비료 따위 못 하는게 
아마도 '일손이 없어서'이지 않나 싶더군요.
유자를 따는 일도 무척 힘들어하셔서,
저희가 사는 것은 직접 따 가기로 했어요.
일도 거드는 셈이고, 따서 그날 바로 담그니
유자차도 더 맛나겠지요. (유자값도 깎아주셨어요!!!)
게다가, 두번째로 찾아갔을 때는 
우리가 가기 전날에 유자를 따다가 크게 다쳤다고 하셨지요.
봄이네가 유자 따기를 기다렸다가
병원에 가신다고 하셨어요. 


오로지 대나무 장대만으로 땁니다.
내년에도 유자를 따게 된다면
감 따는 기구나  뭔가 다른 것이나 마련할 생각입니다.
어깨가 좀...


제가 본 유자나무 가운데 가장 큰 것이었지만,
더 크게 자랄 거라고 했어요.


유자나무 가시는 크고 굳세고 뾰족합니다.
가시에 찔리면 곧 핏방울이 맺힙니다.
조심한다고 해도, 유자 따다 보면 금세 긁히고, 피나고...

그래도, 볕이 좋은 날
유자 따는 호사라니.


봄이도 유자 따는 데에 빠질 수 없지요.
는 아니구요. 설정 샷입니다. 
가시만 아니면야
니 묵을 거는 니가 따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자루에 주워 담는 거는 잘 해요. 아주 열심입니다.


'유자 냄새가 너무너무 좋다.'
아진이가 유자밭에서 가장 많이 한 말이에요.


장대로 털면
또 줏어다가 자루에 담아요.



밭에서 일을 해서 그런가,
유자 냄새는 작년 것보다 더 좋은 것 같아요.
이번에 만난 유자밭 주인하고 잘 지내서
해마다 이 유자로 담그면 좋겠어요. ^^


그렇게 해서 작년에 담근 것만큼 유자를 마련했습니다.
지금 고민은 더 담가야할까? 인 것이지요.
유자를 다 따려면 아직 일주일쯤 남았다고 했는데요,
미리 예약 주문을 받을려고 합니다. 
일주일 동안 주문이 들어오는 것을 봐서, 
남해에 유자 따러 한 번 더 가든말든 하려구요.
유자차는 담가서 한달쯤 숙성시켜야 하는 거 아시죠?
이번에 예약하시면 12월 13일에 발송할 예정이에요.
큰 항아리에 가득 넣고 숙성시켜야 제맛이 나거든요.

유리병 3개에 나누어 담는 것은 작년과 같은데요,
유리병이 조금 작아졌어요. 작년에 490ml짜리였는데
올해 쓰는 것은 460ml 병입니다. 
모양새가 더 좋아서 이걸로 했어요. ㅠ.ㅠ
(그리고 유리도 더 튼튼하대요. 그러니까 유자차 다 드시고
유리병 버리지 마시고 잘 쓰시면 좋겠어요.
나중에 유리병 다시 받아서 재활용하면 어떨까 생각도 해 보았는데,
병값만큼 택배비가 나올 듯 해서...)
병은 조금 작아졌지만, 가격은 그대로입니다.(설탕값이... 쿨럭)
이름과 필요한 양을 알려주세요.
금요일까지 주문을 받은 다음, 양이 모자라면 남해에 한번 더 다녀올게요.


530g 세 병이 한 세트이구요.
1세트 1.59kg에 2만원이에요.
(택배비는 3천원 별도입니다. 다른 것을 함께 주문하셔도 택배비는 그대로입니다.)

*이름 / 필요한 양 / 주소 / 전화번호
이렇게 알려주셔야 해요. 댓글로 남기셔도 되고, 메일로 보내셔도 됩니다.
haeumj@gmail.com

계좌번호는 
농협 833022-52-067381 전광진 입니다.


* 덧붙여


석류 효소도 새로 담갔어요. 석류는 다행히 작년과 같은 나무에서 난 것.
하지만 올해는 석류도 농사가 좋지 않다고 하더군요. 
배쨈도 이번 달에 졸일 테구요. (작년에 배쨈 졸인 이야기)
쩀하고 효소들 가지마다 조금씩 남아있어요. 
매실쨈, 살구쨈, 석류 효소, 진달래 효소, 도라지 효소, 솔잎 효소, 인동초꽃 효소 같은 것.


 쨈은 한병에
9,000원이에요.

 매실쨈 240g 살구쨈 220g  배쨈 240g   *병 크기는 같아요.

효소는 한병에 
500ml이구요.

석류효소
5만원
진달래효소
4만원
도라지/솔잎/
인동초꽃 효소
2만원





아, 또 야무진 계획 한 가지는 모과를 구해서 모과차도 담근다.는 것입니다.
이건 담그게 되면 다시 알려드릴게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쌀이나 콩은 없답니다.
쌀은 봄이네 쌀을 몇 집에서 대어먹기로 했어요.
콩은 봄이네에서 메주를 쑤려구요.
메주가 얼마나 나올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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