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와 국수. 정미기
논에서는 밀 타작을 하고, 모내기를 하고, 모는 제법 자라서 이제 중병아리 만큼은 자랐어요.초벌 김매기도 했습니다.그러나, 여하튼, 봄이네 살림. 밀가루는 올해도 나눌 만큼이 되지 못했어요.이제. 8년째 밀 타작이었는데, 아직도 이러고 있습니다.좋은 밀을 거두려고 애를 쓴다고는 해도, 무언가 이곳을 통해서 나눌 만큼이 되면 좋겠다는 마음입니다만. 지난 겨울, 아래 도가리에는 히어리베치라는 녹비작물을 심었습니다. 거름을 하지 않는다면, 다른 방도를 찾아야겠다. 이대로라면,해마다 소출이 더 줄어들 테니까요.윗도가리는 벼든 밀이든, 그래도 여느 논만큼 소출이 나는 형편이었으니까요.아랫도가리에는 녹비작물을 해서, 한해 휴경을 한다 해도,윗쪽만이라도 제대로 나면, 조금이나마 블로그를 통해서밀을 나눌 수는 있지 않..
봄이네 논밭
2016. 8. 5. 0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