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인가 하고, 손을 꼽아 보니 곧, 낼모레면 세이레입니다. 축하의 말씀을 적어주신 분들께, 하나하나 답례햐 드리지 못하는 게으른 블로그 방장입니다. 단지, 두어 가지 가사일이 늘었을 뿐인데도, 그 핑계로다가 스스로한테 다른 모든 거시기를 합리화하고 있는 며칠입니다. 다, 여러분이 함께 좋아해 주신 덕분에 동동이가 무럭무럭 크고 있습니다. 태어난 지 나흘째에 탯줄이 떨어졌습니다. 그 날짜 언저리의 사진이구요. 탯줄을 자를 때는 충분히 길게 자르고, 탯줄의 맥이 멈출 때까지 기다립니다. 조산원 할머니는 한 시간까지 기다린 적도 있다 하셨어요. 동동이는 금세 태맥이 멈춰서 그리 기다리지는 않았지만. 소독이든, 파우더든 신경 쓰지 말고 그냥 둘 것. 대개 병원에서 자른 것보다 일찍 떨어지고, 탈 나는 일 없고..
며칠 전 마산에 있는 조산원에 다녀왔다. 봄이를 낳을 때도 원래 계획은 서울의 일신조산원에서 출산을 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임신 중에 몇 차례 찾아가서 이런저런 이야기도 듣고 그랬는데, 하동에 내려와 있을 때, 아이를 낳게 되어서 진주의 병원을 이용했던 것. 이 사연도 제법 길어서, 몇 번 되지 않는 산부인과 경험만으로도 반드시 상추쌈 출판사의 출간 계획에 임신과 출산에 관한 책을 넣자는 결론을 내렸다. 여하튼, 하동에 살면서 수도권에 있는 조산원에 갈 수도 없고, (하동에는 산부인과도, 소아과도 없다.) 봄이를 낳았던 진주의 산부인과는 그나마 모자 보호를 하는 병원이라, 어두운 환경에서 남편도 옆에 있을 수 있고, 뭐 그런 병원이었지만, 결론은 간단. '병원은 병원' 3,4년 전 까지 진주에 조산원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