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 뒤주, 헛간
언젠가 짓겠다고 그림을 끄적거렸던 뒷간-뒤주-헛간이 꼴이 조금씩 잡혀갑니다. 시골 살림, 집에서 넓어야 할 것은 창고이고, 좁아서 좋은 것은 잠자는 방입니다. 목조 주택에 관해서는 전혀, 아무런 경험도 없이 저와 장인 어른 둘이서 짓는 덕분에 제대로 짓고 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만, 어쨌거나 아직, 하자도 없고,(사용하기 전이므로 당연히...) 넘어지지도 않고, 바람에 날라가지도 않은 채, 벽이 서고, 지붕이 덮이고 그럽니다. 어제까지 지어진 모습, 완전 초보인 두 사람이 7일이 걸린 것 치고는 (기초 빼고.) 그럭저럭 선방이라고 내심 만족스러워 하는 중. 기초 해 놓고 처음 시작할 때에, 찾아온 강원도 산골 목수. 설계 자문을 비롯하여, 맨처음 어떤 식으로 건물을 지을 것인가까지, 모두 아정의 남편이신..
부계마을
2010. 5. 4. 23: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