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 가을, 노래
오이며 가지 따위가 꼬시라져가고, 무싹을 때때로 솎아다가 무쳐 먹습니다.배추는 하루가 다르게 커가고 있고요.벌레가 있는지 돌보아야 하는데... 할머니 할아버지가 산에서 다래를 따 오셨습니다.가을 들어설 때에,다래만 한 열매가 없지요.조금 푸릇푸릇한 것들은 독아지에 넣어 두고익혀 가며 하나씩 꺼내 먹습니다. 봄이는 여섯 시가 조금 넘으면 일어납니다.아침 바람이 서늘했던 어느 날에마루에 나가 혼자 노는가 싶더니,신문지 한 장을 덮고 이러고 누웠습니다.아래로 발이 나왔길래, 한 장을 더 덮어 주었더니,이러고 있으니까 따뜻하다 합니다. 궁극의 신문지 사용법을 어디서 깨쳐왔는지. 그리고, 아이들과 함께 괴산에 다녀왔습니다.올해로 세번째. 늘 가고 싶었지만 이제서야 처음 보러 갔지요.시골 촌구석, 폐교 운동장에서 ..
부계마을
2013. 9. 23. 1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