땔감과 도끼 - 개똥이네 집.
"얘들아, 산에 가자.", "뭐할려구? 나뭇가지 줍게?" 아이들과 겨울산에 가는 건, 거름으로 쓸 부엽토를 긁어 오거나, 그게 아니면 땔감으로 쓸 잔가지를 해 오거나 둘 중 하나이다. 열심히 일하는 짧은 순간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은 저희들끼리 놀기 바쁘다. 그걸 보다가 잔소리가 한번 시작되면,쫌 일하는 척 하고. 올라가서 한 번은 꼭 그런 장면이 벌어지기는 해도, 날이 추워지면 식구들 모두 언제 산에 가지? 서로 기다린다. 갈퀴와 노끈, 푸대, 작은 손도끼 따위를 챙기고, 보온병에 따뜻한 물, 고구마나 단호박 삶은 것도 넣고. 보리출판사에서 펴내는 월간지 에 짧은 글을 싣기 시작했다.(**아이와 함께 살고 있다면, 월간지 를 보는 것을 강추. 어른이 보는 도 함께 온다. 다달이 월간지를 받아 읽으면서아..
시골집
2018. 11. 28.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