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내기 | 밀가루 | 그리고 토종밀 국수
금방이라도 폭우가 퍼부을 것만 같은바람, 구름, 입니다. 뒷산 봉우리에 검은 구름이 걸려 있는 것도이틀째입니다만, 지난 일요일에도 그랬듯 비는 내리지 않고 있습니다.어디서든, 틈틈이 비를 바라는 기도를 하시길. 밀 타작을 하고,열흘이 지난 그제 아침.일찍부터 모를 심궜습니다.이레쯤 물을 받아두었던 논에는 기계모를 내기에 좋을 만큼물이 빠져 있습니다. 흙물이 들어 얼룩진 일옷을 차려입고,무릎 위로 바짓단을 차곡차곡 접어 올립니다.그러고는 물을 댄 논에맨발로 들어서면, 매끄럽고 보들보들한 논흙이 발가락 사이로삐죽삐죽 솟아납니다. 그제야 뭔가 안심이 되는 것이 있습니다.올해는 어디서든 메마른 땅, 소식입니다.모내기를 끝내 놓고도 불안하고, 조심스러운 것이어느 때보다 더하기는 합니다만, 찰칵찰칵 승용이앙기 모 ..
봄이네 가게
2012. 6. 26. 16: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