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간과 헛간
악양에 내려와 살림을 차린지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만. 저희 집에는 아직 뒷간이 없습니다! 오줌 눌 곳은 있는데, 똥 눌 곳이 없어요. 네, 무척 어렵고 곤란하고 난처한 나날입니다. 그래서 이용하고 있는 뒷간은 마을 동사(마을회관)에 딸린 것, 봄이 외갓집의 뒷간, 마을 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 이렇게 세 곳입니다. 지금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자면, 그야말로 구구'절절하고', 낱낱이 밝히기에 곤란하고 난처한 일화가 많은 까닭에, 저희 집에 찾아오는 분께만, 그 중에서도 궁금해 하시는 분께만 오프 더 레코드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여하튼 그러한 사정으로 하루라도 빨리 뒷간을 지을 작정입니다. 헛간이라고 할 만한 공간도 턱없이 모자라므로 뒷간과 함께 헛간도 같이 짓습니다. *그림..
시골집
2010. 2. 24.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