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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밀은 논에 서가 바짝 말리야 돼."

"모 숨구는 거는 하지 전에는 마치야제."

밀은 하루라도 더 늦게, 논에서 하루라도 더 말려서 하면 좋고,

모는 하루라도 더 빨리 숨구는 게 좋다.

일 시작은 어떻게든 미룰 수 있는 만큼 미루다가,

일단 일이 시작되면 모내기가 끝날 때까지,

쉴 틈은 없다.

 

 

1.

장마가 일찍 시작된다고 합니다.

밀 타작 일을 앞두고 며칠 꼼짝 할 수 없는 일이 생겼습니다.

타작할 날이 바짝바짝 합니다.

타작 일 시작은 논두렁 풀 베는 일입니다.

논두렁 풀을 베고, 논 가장자리를 따라 밀을 벱니다.

까슬까슬한 밀밭에 들어가 낫질을 합니다.

콤바인이 논에 처음 들어앉을 자리,

모퉁이 돌아 나갈 자리,

논둑 옆으로 콤바인 날이 닿지 않는 자리.

낫으로 베어내는 것은 그만큼입니다.

밀 타작이 이제 다섯 해째입니다.

 

2.

밀을 심은 논이 다섯 마지기.

그리고 밭 한 도가리에 따로 밀을 심었습니다.

한 마지기나 될까.

여기에 심은 밀은 모두 손으로 베어냈습니다.

키가 너무 작았지요.

콤바인은 키가 너무 작으면 벨 수가 없습니다.

깔아 뭉개고 지나가 버립니다.

아마도 두 해째 나락 타작을 할 때였던가,

그 때에 다섯 마지기 논의 벼를 낫으로 베었습니다.

같은 이유로요.

확실히 토종밀은 키가 작습니다.

그렇다고 해도 '앉은뱅이 밀'이라는 이름은 좀 그렇지요.

아마도 꽤 오랫동안 우리한테는 토종밀밖에 없었을 겁니다.

그것밖에 없었을 때에는, 그 밀 하나를 보고

앉은뱅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을 겁니다.

손으로 베어낸 밀을 한 단씩 묶어서 논에다 가져다 놓습니다.

콤바인이 왔을 때, 이것들도 콤바인에 넣어서

탈곡을 할 요량입니다.

 

3.

콤바인이 옵니다.

역시, 석유의 힘.

다른 기계들도 마찬가지이긴 합니다만,

논에 들어오는 기계 가운데 최고는 역시 콤바인입니다.

예전에는 벼를 베는 데에 몇 날.

그것을 널어 말리고, (손으로 탈곡을 하려면 더 바짝 말려야 하거든요.)

단으로 묶어서 지게로 져 나릅니다.

마당에 멍석을 깔아 놓고는 그 위에서 벼를 떱니다.

온 집안에 먼지가 날리고 까끄럽고,

몇 날, 온 식구가 매달려서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온 힘을 다해 일을 하고, 또 그 사이 비라도 올라치면

다시 모다서 비도 가리고. 비 그치면 다시 풀고.

그 일을 콤바인은 논 위에서 한두 시간에 해버립니다.

가끔 키가 작은 밀을 제대로 베지 못하고 지나갈 때가 있습니다.

그런 것은 얼른 찾아가서 낫으로 벱니다.

기계가 멈추기 전에 낫질을 해서 미리 베어둔 밀 단에 같이 둡니다.

서 있는 밀을 다 베고 콤바인이 논 가장자리를 따라 한 바퀴 천천히 돕니다.

콤바인 앞에서 뛰듯이 다니면서 논둑에 올려 둔 밀 단을 콤바인에 올립니다.

그리 힘든 일은 아닙니다만,

예초기 사고 난 이야기, 경운기 사고 이야기와 더불어서,

어디서나 콤바인에 손가락 잃어버린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손이 까스럽더라도 장갑은 끼지 않고 일을 합니다.

 

4.

작년까지 논에 오던 콤바인은 털어낸 곡식을 자루에 담는 방식이었습니다.

올해부터 다른 기계입니다.

콤바인이 커다란 통을 지고 다니면서 낟알을 다 담고 다니다가

필요한 곳에 쏟아 부어 줍니다.

봄이네는 밀이든, 쌀이든, 햇볕에 널어 말립니다.

콤바인이 오기 전에 밀 널어 말릴 곳에 망을 깔아 두었습니다.

곡식 나르는 통에 타작한 밀을 담고 짐차가 옵니다.

깔아 놓은 망 위로 밀을 붓습니다.

얼른 당그래질을 합니다.

다행히 볕도 좋고, 바람도 좋습니다.

잘 마르려면 특히 바람이 좋아야 합니다.

머리 감고는 그것 말리자고

뜨거운 햇볕에 서 있는 것보다야

선풍기 앞에 서는 것이 나은 것처럼.

볕도 중하긴 하지만, 바람도 그에 못지 않습니다.

밀을 널면, 다시 거두어서 담기 전까지

두어 시간마다 당그래질을 합니다.

적당히 뒤적여서 골고루 볕도 쬐고, 바람도 쏘이게 합니다.

 

5.

밀을 베고 난 논은,

갑자기 드넓어진 느낌입니다.

밀을 볕에 널어 놓은 다음,

관리기를 끌고 논에 들어옵니다.

낫으로 미리 밀을 베었던 자리,

그러니까 논 가장자리를 따라 관리기로 골을 냅니다.

물길입니다.

밀을 베어내고는 곧, 물부터 댑니다.

바짝 마른 논에 물길을 열고, 물을 대기 시작하면

물이 차오르기까지 하루이틀이 걸립니다.

첫 물대기라 그렇습니다.

관리기로 물길을 내면 논둑을 따라 먼저 물이 듭니다.

논둑을 반죽해서 새로 하려면 이쪽이 먼저 젖어서

물기가 많은 진흙이 되어 있는 것이 좋습니다.

다른 곳에 아직 물이 덜 들었더라도 논둑 일을 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리고, 트랙터라는 녀석은 워낙 덩치가 크니까,

논 가장자리, 끄트머리까지 논을 갈 수는 없습니다.

관리기는 제가 직접 밀고 가는 것이니까요.

훨씬 꼼꼼하지요.

뭐 물론 마찬가지로 괭이보다야 엉성하긴 합니다.

그리고, 그저 마른 논에 무턱대고 넣는 것보다

이렇게 물길을 내서 넣는 것이

물이 더 잘 듭니다.

 

6.

물길을 내어 놓은 다음 거름을 넣습니다.

봄이네는 이제서야 본격적으로 풀거름과 똥거름, 산흙을 가져다가

거름을 삭히기 시작했습니다.

논에 쓰려면 아직 한참 더 있어야지요.

이번까지는 돈 주고 사서 넣는 거름입니다.

콤바인 할 때도 논을 이리저리 왔다갔다는 합니다만,

거름 넣을 때 처음으로 온 논을 어디 하나 빼놓지 않고,

차근차근 살피고 다닙니다.

우리 논은 이모작을 하느라, 맨 땅이 드러나 있을 때라고는

지금 이 때와, 가을에 벼 타작하고 밀 뿌렸을 때뿐이니까요.

특별히 뭔가 이유가 있어서 살핀다기보다,

그저 보는 겁니다.

  

7.

논에는 물이 차오릅니다.

그 사이 몇 번 뒤적여 준 밀도 말랐습니다.

이틀 볕에 널어 말립니다.

첫날 저녁에는 해가 떨어지기 전에

망을 채서 곡식을 다시 모다 놓습니다.

망으로 돌돌 싸서는 이슬 맞지 않게 두는 것이지요.

다음 날 해 뜨고 나서 다시 펼치고, 당그래질을 하고요.

금강밀은 일찍 말랐어요.

토종밀은 하루쯤 더 말리고 싶었습니다만,

비가 온다고 했습니다.

40kg 자루에 하나씩 퍼서 담습니다.

토종밀은 가루로 빻기 전에 날 좋은 때에

다시 하루 널어 말리기로 합니다.

97년식 포터 더블캡 장축.

이 짐차가 한 해에 두 번 가장 힘을 쓰는 날입니다.

이제 점점 깔끔하니 손 보는 게 어려운 상태가 되어 가고 있지만,

그래도 여전히 잘 달립니다.

뒤주에 한 가마씩 밀을 재어 놓습니다.

뒤주가 젤로 미어 터지는 날입니다.

가을에 벼 베었을 때야, 밀이 남아 있지는 않으니까요.

 

8.

논에 물 받을 때에 비가 제법 왔습니다.

한밤중에 빗소리를 들으면서 이만하면 되었다 싶었지요.

새벽녘에 논에 나갔습니다.

도가리마다 물이 찰랑할 줄 알았는데,

아래 도가리는 바닥이 드러나 있습니다.

지난 번 논둑 터진 곳에, 다시 구멍이 났습니다.

구멍에 돌을 넣고, 틈새로 풀뿌리와 진흙을 이겨서 채웁니다.

밤새 꼬박 내린 비가, 다 쓸려 내려 갔습니다.

 

9.

비 온 덕에 논둑하기는 좋게 되었습니다.

논둑 바르는 것에 관한 것만큼은 전에 적어 둔 것이 자세하니

다시 뒤적여 보셔도 좋겠습니다.

http://haeumj.tistory.com/50

올해는 그나마 넓은 논둑을 더 넓게 두었습니다.

아마 그 자리만 해도 쌀 한 가마는 나올 거예요.

 

10.

이제 논을 갈고, 써레질 하고, 그러면 모내기입니다.

트랙터가 이 일을 합니다.

"작년에 물을 너무 많이 댔어. 물이 방방하니까 보릿짚이 많이 뜬다고."

타작하러 콤바인 몰고 오신 건넛집 아저씨 말씀입니다.

이분이 이앙기로 모내기도 해 주시거든요.

"물이 방방해야 한다고, 그래야 논이 잘 골라져. 내가 이 논 3년찬데,

해마다 물이 작아. 저쪽에 흙이 높아서 긁어 내렸는데, 그래도 잘 안 되었어.

한다고 해도 이만치밖에 안 된다고. 물 이렇게 적게 대고 갈아달라 하면 소리 들어.

짚이 조금 뜨기는 하지. 다 장단점이 있어. 그래도 물이 적으면 안 골라진다고."

트랙터를 몰고 오신 분 말씀입니다.

트랙터가 논을 가는 동안은 정말이지 할 일이 별로 없습니다.

기계가 드나들면서 망가진 논 입구를 조금 손보는 것과 참을 챙기는 것 정도입니다.

올해는 물을 조금이라도 더 대라고 하셔서

개울에서 물길 갈라지는 곳부터 물길을 좀 더 손을 보기는 했지요.

 

11.

워낙 겨울 농사는 대개 보리 농사였으니까요.

밀짚을 보고도 다들 그냥 보릿짚이라고 하십니다.

트랙터로 갈고 한이틀 둡니다.

물은 적게 들어오고, 적게 나가게 합니다.

논에 물이 따뜻하거나, 뜨겁거나 그래야 합니다.

밀짚을 썩혀야 하거든요.

대개는 겨울 농사를 지어도 짚을 다시 논에 썰어서 넣기보다 사료로 씁니다.

가을에 교외로 나가시다 보면, 논마다 커다란 흰 공을 보셨을 겁니다.

아주 동그랗지는 않고, 좀 네모난 모양이고, 색깔은 점점 다양해지고 있습니다만,

그게 볏짚 뭉쳐서 커다란 랲으로 둘둘 싸 놓은 것입니다.

볏짚을 띄워서(삭혀서) 소 사료로 쓰지요.

 

12.

밀짚을 썩히고 나서 다시 물을 방방하게 댑니다.

트랙터가 두 번째 올 차례입니다.

써레질을 하는 셈입니다.

기계가 나가고 나면, 손으로 조금씩 더 고릅니다.

다른 일도 어렵지만, 논을 잘 고르는 것은

어떤 경지를 넘어선 사람에게만 가능한 일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 평 방바닥을 평평하게 하기도 쉽지 않은데 말이지요.

논이 제대로 골라져 있지 않으면,

깊이를 조절해 가면서 물을 대기가 어렵습니다.

어디는 너무 깊고, 어디는 흙이 드러나고 그러지요.

천 평, 다섯 마지기, 좀 길쭉하게 생겼으니

한쪽에서 다른 쪽까지 백 미터 가까이 됩니다.

그만큼의 땅을 평평하게 골라 놓았습니다.

그만한 논이 지리산 자락 악양에 부지기수입니다.

써레질을 하고 논에 물을 대 놓습니다.

물만 대 놓고 아직 모를 내지 않은 논을 바라볼 때가

좋습니다. 흐르지 않으니 일렁거리지도 않고,

깊이를 가늠할 수 없는 것도 아닙니다.

단단하고 부드러운 느낌이 납니다.

서둘러 고된 일을 마친 뒤인 까닭도 있겠지만,

괜스레 감상적이 되어서는,

논 앞에 서서 이 땅만 있으면 굶어죽지 않고,

자식 새끼도 밥만큼은 배불리 먹이고,

그러고 살겠다 싶은 마음이 듭니다.

 

13.

써레질 하고 이틀.

다시 물을 자박자박하게 뺍니다.

논에 물 넣었다가 뺐다가 하는 것이

그것도 간단하지 않습니다.

물 드는 양이며, 논이 얼마나 말랐나,

어느 정도 깊이로 대야 하나.

시간이 얼마나 걸리나.

밀을 베고 모내기를 하기까지,

물은 몇 번 들었다 나갔다 합니다.

분명한 것은 제 자식 입에 밥 들어가는 것하고,

제 논에 물 드는 것만한 게 없다는 말이

무슨 말인지 분명하게 알게 되었다는 것.

 

14.

모판도 논둑에 다 올려놓고,

물도 빼 놓고,

이앙기가 오기만 기다립니다.

이것도 이제 콤바인처럼 후딱입니다.

이앙기가 저 반대쪽으로 한번 갔다 오면

비워진 만큼 모판을 기계에 싣습니다.

그리고 모판을 정리하고요.

기계가 일을 끝내고 나면,

미처 기계가 심지 못한 자리를 찾아서 모를 심고,

뜬모를 찾아서 때웁니다.

이제 모내기가 끝났습니다.

 

 

 

*

밀가루와 국수는 장마가 끝나고 보내드립니다.

필요한 양이 있으시다면 미리 말씀해 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아직 한 번 더 밀을 말리고,

그 다음에는 방앗간에서 가루로 빻고,

국수집에 가져가서 국수로 뽑고,

다시 포장하고 그런 일이 남았습니다.

다만, 국수는 예약한 만큼 + 봄이네 먹을 만큼.

이만큼 뽑으니까요. 미리 예약해 주세요.

댓글이나 메일로 하시면 됩니다.

아래, 주문하실 때 참고하실 내용들입니다.

 



**

봄이네 밀가루는 은박 포장지로 밀봉해서 보내 드립니다.

은박 포장을 뜯지 않으신 채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두시면 한해 동안 두고 드실 수 있습니다.

저희는 일 년 더 넘게 두고 먹기도 합니다.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어 두시면 더 안심이고요.

하지만, 일단 포장을 뜯고 나면 금방 상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으로 재배한 데다가,

밀가루로 만들면서 아무런 처리를 하지 않고,

거의 통밀가루에 가깝게 제분을 하기 때문에,

벌레가 아주 좋아라 합니다.

포장을 뜯은 것은 냉장실이나 냉동실에 넣어 두세요.



***

금강밀과 토종밀에 대한 설명은 1년 전 오늘, 밀가루 공지 글을 보세요.

그리고 월인정원 님의 블로그에서 앉은뱅이밀로 검색되는 글을 일독하시길.




2013년 여름에 거둔 봄이네 밀


  유기농 금강밀  밀가루  1kg 

 5,500원

  유기농 토종밀  밀가루 

 1kg

 5,500원 
  유기농 토종밀  국수

 450g 

 5,500원

  유기농 밀기울

 1kg

 2,000원


  + 밀기울만 따로 보내드리기는 어렵습니다. 통밀가루 비율 정도로 맞추는 것을 기준으로

    밀가루 3kg당 1kg까지 판매합니다.

  * 국수는 작년에 조금 복잡한 사정이 있었지요. 작년에 주문하셨던 분들께, 어찌 할지는

    아직 궁리중입니다. ^^  여하튼, 올해도 그집에서 국수 뽑습니다. 작년에 받으셨던 만큼

    그 용량이구요. 역시나 가격도 그대로.


** 배송비는 보내는 양에 상관없이 한 군데 한 번 보낼 때에 3,000원이에요.
** 일주일에 한번 월요일에만 발송합니다. 

    (밀가루와 국수는 7월에, 준비가 되는대로 다시 알려드리겠어요.)

** 주문과 예약은 여기에 댓글, 혹은 메일로 해 주시면 됩니다. haeumj@gmail.com

** 계좌번호는 농협 833022-52-067381 전광진 입니다.




덧.

*

매실장아찌를 새로 담갔어요. 올해 매실이 무척 귀했지요. 악양은 남은 한 알의 매실까지

이파리를 뒤적여가며 따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도 예약하신 몇 분께 보내드리고는

얼마 남지 않아서, 장아찌만 조금 담글 수 있었어요. 아마도 밀가루를 보내드릴 때쯤에는

같이 보내드릴 수 있을 겁니다. (아래 효소는 2011년에 담근 것.)

산나물도 아직 남은 것이 있습니다.

효소는 늘 보내드릴 만큼 남아 있구요.


  유기농 매실장아찌(설탕절임)

   500g에 20,000원

 봄이네가 기른 매실

  고사리, 누린대나무순

   100g에 15,000원

 산에서 해서 삶아 말린 것

  취나물(참취)

   100g에 10,000원

   석류 효소   1병에 50,000원 (500ml)  유기농 석류(하동)
   진달래꽃 효소   1병에 40,000원 (500ml)  지리산 자락(악양) 진달래
   매실 효소
   도라지 효소 
   솔잎(솔순) 효소
   인동초꽃(금은화) 효소   
   1병에 20,000원 (500ml)  
  봄이네가 기른 매실
  지리산 골짝(화개) 도라지
  지리산 자락(악양) 솔잎(솔순)
  지리산 자락(악양) 인동초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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