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효소를 주문하시려는 분 가운데 효소의 효능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요. 몇 가지 생각나는 것, 주워들은 것, 먹으면서 알게 된 것 따위를 적어놓습니다. 요즘 한의원에서 효소를 처방한다든가, 뭔가 다이어트에 효소가 쓰인다든가, 그런 일들이 일어나는가 본데요. 일단 효소는 약이 아닙니다. 약효라 할 만한 효과가 있기는 합니다만, 약효에 매달려서 오랫동안, 꾸준히, 자주, 드시는 것은 좋은 음용법이 아닙니다. 물론 효소보다 훨씬 위험하기 짝이 없는 탄산 음료 따위를 날마다 한 캔. 혹은 콩다방이나 별다방 따위에서 설탕과 유제품이 범벅이 된 커피를 한 잔? 뭐 이런 것하고 비교할 일은 아니지요. 효소를 한 잔 씩 마셔서 탄산음료든 봉지커피든 이런 것들과 헤어질 수 있다면, 효소는 꽤 괜찮은 녀..
* 미처 챙겨서 알려드리지 못 한 것들. 01 _ 입금은 12월 5일까지 부탁드릴게요. 02 _ 택배비는 주문량이 많아져도 3,000원입니다. 03 _ 제가 Gmail 계정을 쓰는 까닭에 다음이나 네이버 메일에서 제공하는 수신확인 서비스가 안 됩니다. 그래도 요즘은 적어도 이틀에 한번은 메일 확인을 하고 있습니다. ^^; 오랫만에 소식.입니다. 무언가 적어두고 싶었던 것, 몇 장의 사진, 벼 타작하고, 밀 씨 뿌리고 한 일. 몇 권의 책 이야기. 따위. 한동안 마감 모드로다가 철야에 가까운 특근 중입니다. 앞으로도 얼마간 그리 해야할 것 같아요. 짬짬이, 미뤄둔 소식들 적을 여유가 생기겠지요. 오늘 말씀드려야 할 것은, 올해도 봄이네에서 유자차 담갔다는 이야기입니다. 작년에 유자차를 담가서 크게 실수한 ..
지난 6월 중순. 모내기하려고 논 고르고 물 댄 모습. 사진을 찍어 놓으면 얼마나 넓은지 잘 알 수 없다. 어느 쪽에서 찍어도 마찬가지다. 여기는 아랫도가리. 400평-두 마지기가 좀 넘는다. 윗논 할배가 말씀하시길 이렇게 크게 정리하기 전에는 이 논이 작은 도가리 여럿으로 나뉘어 있었다 한다. 아마도 가장 마지막에는 포크레인이 들어와서 작업을 했겠지. 그렇다 해도, 당최 언제부터였을지 모를 시간동안 할매 할배들이 땅을 고르고, 돌을 쌓고, 농사를 지어오지 않았다면... 여튼 논에 갈 때마다 그 생각이 든다. 얼치기 도시내기를 만나서 논도 고생이구나. 1년 반 사이에 물길은 울퉁불퉁해지고, 논바닥에 모래도 생기고, 그래도 지나는 어르신들, '잘 해 보라, 젊은 사람이 들어와 고생한다.' 한마디씩 거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