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집 - 대보름
달집.  며칠 전부터 마을 여기저기 대밭에서  끝이 가물가물할 만큼 높은 대나무들을 한 묶음씩 베어내더니 무디미 들(평사리)에 달집을 올렸다. 아마도 악양면 사람들 모이기로는 면민체육대회보다 더 모이지 않나 싶은 날. 보름. 다른 명절이야 도시 나간 자식들 돌아온 것 챙기느라 웅성웅성하기는 해도, 집집이 틀어박혀 있게 마련인데, 보름만큼은 마을 명절. 봄이 손을 잡고 달집 태우는 것 보러 간다. 몇년..
부계마을 2010.03.01 14:49
대동회
경상남도 하동군 악양면 정동리 부계마을. 스물세집, 일흔여덟명이 살고 있는 마을입니다. 오늘은 반년에 한번씩 하는 대동회 날입니다. 사흘전부터 이장님은 날마다 방송을 합니다. '동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마을회관에서 알려드립니다. 내일은 부계 대동회 날입니다. 동민 여러분은 한분도 빠지지 말고 동사로 나오시기 바랍니다.' 한달 전 새로 이장이 된 아저씨는 아직도 방송할 때면 긴장이 되는지, 한 단어 한 단어 말할 때마다 아주 길게 뜸을 들입..
유머와 아름다움 2010.01.24 21:37
악양 - 부계마을.
모두 스물세 가구가 산다. 방앗간이 있고, 마을 뒤로는 대밭도 있다. 악양에서 다녀본 마을 가운데 유난스레 할매 할배들 인상이 좋다. 우리집은 옴폭 들어가 있어서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다.
부계마을 2009.08.27 2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