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숨쉬는 시골집.
상추쌈 출판사의 출간 예정 목록에는 물론.집에 관한 책도 있다.식_의_주에 관한 기획 목록이 주루룩 있다.지금은 목록만 있기는 하지만.지금 살고 있는 집은 1968년 상량. 삼칸집.정지와 마루까지 해서 8평쯤. 아마도 초가였을 것이다.집을 샀을 때는 함석지붕이었던 것을,강판으로 지붕을 새로 하고, 보일러로 덮은 구들을 다시 살리고,합판으로 대어 놓은 천정을 뜯어서 서까래가 드러나게 하고,그런 식으로 집을 고쳤다.창고를 새로..
시골집 2013.07.05 14:29
아래채
집을 짓고 있거나, 고치거나, 곧 지을 예정이거나, 가까이에 이런 사람들이 꽤 여럿이다. 여기서 가까이는 '가까운 사이'이기도 하고, '가까이 사는'이기도 하다. 낡고 오래된 나무 뒤주 한 채와 마당 흙바닥과 방바닥 높이가 같았던 세멘 브로끄 홑겹 건물 한 채가 사무실과 놀이방, 때때로 손님방의 용도로 쓰일 아래채로 바뀌고 있다. 집짓기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적지 않은 공정이 남아있지만, 그래도 얼개가..
시골집 2011.05.16 23:05
뒷간, 뒤주, 헛간, 서고
공사 시작한 지는 언제인지 모르겠으나, 작업일수로는 12일째입니다. 오늘, 지붕이 마무리되었습니다. 물받이도 되었고요. 이제 더 이상 저 2층 지붕 위에 올라갈 일은 없습니다. 공사 다 끝난 기분입니다. 지붕은 단순한 S골 모양의 칼라강판이었던 덕분에 경사가 얼마 되지 않는데도 일어서기만 하면  주르륵 미끄러지더군요. 위 사진이야, 합판 올리는 중이었으니, 미끄러울 것은 없었습니다만, 저처럼 높은 ..
시골집 2010.05.28 23:46
뒷간과 헛간
악양에 내려와 살림을 차린지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만. 저희 집에는 아직 뒷간이 없습니다! 오줌 눌 곳은 있는데, 똥 눌 곳이 없어요. 네, 무척 어렵고 곤란하고 난처한 나날입니다. 그래서 이용하고 있는 뒷간은 마을 동사(마을회관)에 딸린 것, 봄이 외갓집의 뒷간, 마을 공원에 있는 공중화장실. 이렇게 세 곳입니다. 지금 어떤 나날을 보내고 있는지에 대해서 구구절절 이야기하자면, 그야말로 구구'절절하고', 낱낱이 밝히기에 곤란하고 난처한..
시골집 2010.02.24 00: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