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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실은 잠깐 사이.
지나갔어요. 이미 오래전에
예약하신 분들께 보내드리고는 조금 남은 것으로 매실장아찌 담고 끝.
올해는 봄이네가 따로 효소 담글 것도 없었다는.
해마다 날씨 안 좋다는 이야기만 하는 것 같은데,
올해는 또 봄에 늦게까지 추웠더랬죠.
그러다가 갑자기, 곧바로, 여름 진입.
그래서 다른 집도 그렇고 매실이 많이 안 났어요.
그나마 요며칠 조금 흐리고 선선해서 다행.
작년, 재작년 해서 밭에 몇 가지 과일나무를 심었어요.
아이들이 자라면 때맞춰
과일 따 먹으러 밭에 가겠지요.
그렇게 갈 때마다 밭일도 알아서 하고 와야하는데요. 흠.
크기는 자두만 하지만, 어엿한 복숭아.
아직 나무들도 어려요.
열매도 조그마하게, 조금씩 달리는 중.
붉은빛 자두는 잎도 붉은빛.
단단하게 잘 익으면 좋겠어요.
아이들도.
모두 올해 처음 열매를 맛보게 될 나무들이네요.
석류도. 제법 잘 자라고 있어요.
이 나무가 크면, 아마도 집에서 키운 석류만으로도
효소를 담을 수 있지 않을까.
헌데, 모과나무는 사진이 어디로 갔는지.
그리고 밀.
그 사이 잘 익었죠?
작년에 밀 심을 때에 잘 하지 못해서, 올해는 타작할 것이 좀 줄었어요.
이번 주에 타작을 합니다.
타작하고, 모내기하고.
그리고나서, 밀가루 빻고 국수 뽑고 그럴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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