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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 강이가 태어났습니다.
봄이, 동동이, 강이, 아내와 저.
다섯 식구가 되었습니다.
제 형처럼 강이도 부엌방에서 태어났습니다.
새벽녘이었고, 정월이기는 했지만, 날은 따뜻했어요.
아이도 엄마도 건강하고, 또 자연스레 늘 그 자리였던 듯.
봄이는 남동생이 둘이나 있는 누나가 되었고,
동동이는 누나와 동생이 있는 둘째가 되었습니다.
강이는 누나나 형보다는 조금 느긋한지
태어나서 일 주일이 되어서야 눈을 뜨고
둘레를 찬찬히 살펴봅니다.
잘 먹고, 밤에도 서너 시간씩 잘 자고 있습니다.
다섯 식구 봄이네 살림입니다.
이제 정월 대보름도 지나고, 따뜻한 겨울이었으니
여느 해보다 이르게 농사일이 시작되겠지요.
세 아이 이야기가 어찌 펼쳐질 지는 물론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 되겠지만,
아이들은 잘 자고, 잘 먹고, 잘 놀고, 많이 혼나고, 그러고 있습니다.
+
올해 꾸러미 이야기를 한 것도 있고, 짧고 간단하게라도
좀 더 자주 소식을 적어 보자는 마음으로 메모장 같은
더 작은 블로그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이것도 얼마나 자주가 될 지는 모르겠지만,
아무래도 티스토리는 사진과 함께, 글이 있어야 어울려 보여서요.
대단찮은 글들이지만, 왠지 포스팅 하나 할 때마다
부담되는 느낌이 들 때도 있고, 그러다 보니 점점 글 올리는
사이는 멀어지고. 날이 풀리고 농사가 시작되면,
간단하게라도 더 자주 적어 놓아야 봄이네 농사가
어찌 되는지도 알 수 있을 테고. 여튼 주소는
오른쪽 my link 상자 안에도 넣어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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