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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가게

밀 타작

haeum_se 2018. 6. 16. 00:16





오늘 밀 타작을 했어요.

바람이 좋았어요.

밀 농사는 소출이 많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좋은 일이에요.

작년에는 사정이 있어서

제때에 밀을 팔지 못했어요.

오랫동안 일일이 손으로 밀을 가려야 했거든요.

그래서, 지금도 밀이 남아 있어요.

밀 타작을 한 오늘까지도요!

그래도 좋은 일이에요.

밀을 거둔다는 것은요.

집 앞 개울 옆,

볕이 따갑고, 바람이 검불을 날리는 자리에

밀을 널었어요.

낼모레 밀을 담아서

한 가마씩 뒤주에 쌓아 놓겠지요.

새 밀, 새 밀가루로 구워 먹는 빵 맛이 어떨까요.


음,

하지만 아직 작년 밀가루는 남아 있어요. 쌀도요.

그리고, 이제 캐기 시작한 마늘과 감자와 양파.

이런 것이 필요하신분은 말씀해 주시면

정말 고맙겠어요.

농사는 여전해요.

유기농 인증은 받지 않았지만,

농약과 비료는 넣지 않고,

땅에 되돌리는 것은 집에서 나오는 것,

산과 들에서 주워 오는 것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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