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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네 가게

검정콩 볶기.

haeum_se 2018. 12. 20. 23:29




검정콩, 서리태. 검은콩. 

가을 갈무리로 가장 마지막 즈음에

검정콩을 합니다.

작년부터 검정콩을 볶아서

조금씩 나눠 담아 보내드렸어요.

봄이네도 그렇게 해서 간식거리로 먹었고요.

올해는 생콩은 조금만 남기고

다 볶아서 담아 두기로 했습니다.

콩 볶기는 구례에서.




오래된 그릇.

할아버지는

가지고 간 검정콩을 적당히 작은 그릇에 나누어 담습니다.

바람이 차가운 날이었고,

볕이 좋은 그런 겨울날이었어요.




금세 콩 볶는 냄새가 퍼져 나옵니다.





한해 내내 두고 먹을 검정콩 볶음.

밭에서 잘 자랐던 것을

말리고 털고 가려서,

볶기에 좋았던 곳.

돼지감자(뚱딴지)도 그렇게 해서

차로 만들어 두었습니다.

할배, 내년에도 우리 것 볶아 주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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