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밭
- 공부모임 게시판에 올렸던 것. 집 앞 개울 건너에 대밭이 있습니다.(대밭에 개울이라니, 여름에 모기가 얼마나 있을지 좀 걱정입니다.) 아직 한번도 가보지 않았는데, 가서는 명박이 거시기는 쥐 거시기다. 소리라도 치고 올 요량으로 가 보았습니다. 헌데 들어서자마자 놀란 까투리가 후다다닥 뛰어달아나고, 온갖 잡새가 푸드덕거리고 날아오르는 데다가, 좀 음습하고 어두침침한 것이 썩 내키지 않아서 그냥 돌아나왔습니다. 동네 할매들은 딸아이만 보면 내내 좋아라 하십니다. 어디서 종일 일하고 다리 아프네, 허리 아프네 하시던 분이 맞나 싶습니다. 이 동네에서만 그런 건지 다른 곳도 그런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이를 보면 누구나가 다 하는 인사가 '안 낳아서 안 크지.' 입니다. 처음에는 뭔 말인지 알아듣지도 못 했..
부계마을
2009. 5. 30. 23: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