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 널어 말리기 + 국수 뽑기
밀 타작을 하고 나면, 곧바로 모내기 준비를 합니다.논을 갈고, 거름을 넣고, 두둑을 하고, 논바닥을 고르고,모를 냅니다.그러고 나면 곧 장마이지요. 장마가 끝나고 밀을 널어 말렸습니다.건조기에 들어가면 간단하겠지만,역시 볕에 널어 말리는 일은농사의 마무리로 할 일을 다한다는 그런 마지막 의례 같은 것입니다.밀에게도, 땅과 햇볕과 바람에게도,(아스팔트에 널어 말리기는 하지만...)그리고 봄이네 식구들에게도요.올해부터 봄이네가 새로 찾아낸 곡식 말리는 터는쫌 높직한 곳에 있습니다.바람 좋고, 차도 안 다니고, 가까이에 농지도 없고,곡식 말리기에 맞춤한 곳입니다.내려다 보이는 풍경도 그럴 듯 해서,건너 백운산과 지리산 사이로 흐르는 섬진강이한눈에 보입니다.하루이틀 널어말리는 동안에 좋은 구경합니다.아마 밀알..
봄이네 가게
2012. 7. 30. 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