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에 나가는 것도 오랫만.봄이네 집에서 하동읍내 가는 길은 섬진강 따라 가는 바로 그, 벚꽃길입니다.지난 번 읍내 다녀올 때까지만 해도 한겨울 풍경이었습니다만,이미 온 사방에 매화며, 산수유며, 앵두, 개불알꽃, 지천입니다.벚꽃도 투툭 한두 송이 피기 시작합니다.심지어 배꽃마저.겨울이 길었고, 갑자기 따뜻해졌습니다.올해도 아마 앞뒤 못 가리고 꽃들이 피어날 기세입니다.저 많은 꽃들, 벌들은 바빠서 어쩌나 싶습니다.한 자리에 한두 꽃이 너무 많으니, 보기에 무척 힘이 듭니다. 오늘 간단한 이야기는 쌀.입니다.쌀에 대해서라면 언제나 간단히 쓰기는 어렵습니다만,여튼, 두 번째 책을 인쇄하기 전에 적어두고 싶은 것.상추쌈에서 펴내는 두 번째 책은이고,책의 번역자는 최성현 선생입니다.시골살림과 책, 이 두 가지..
봄이에요.무언가 소식거리들.을. 정리하고 싶은 것이 있지만,자꾸 미루어지고.그 사이에 늑장부리던 봄이, 이제서야 별 기척도 없이 찾아왔어요. 날마다 새벽부터 아침 나절까지 딱새가 짝 찾느라 우는 소리가 나고요.이 녀석, 거의 늘 봄이네 바로 뒷집 감나무에 앉아 있을 때가 많아요.작년에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딱새 소리도 제법 곡조가 좋다는 걸 알게 되었지요. 봄이하고, 동동이하고, 밭에 나가서몇 시간이고 바람 맞고 놀기에도 이제 춥지 않고요.(이 사진, 두었다가, 다음 번 포스팅에 재등장 시키겠어요. 그 때는 다른 스토리로다가.) 이것, 어제 찍은 사진이니 오늘은 산수유가 제법 피었을 겁니다.이 집 산수유가 볕 좋고, 따뜻하고 커다란 바위 옆에 자라고 있어서인지다른 나무보다 일찍 꽃이 펴요.개불알꽃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