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가루 소식. 덧붙여 소식.
밀가루.기다리고 있다 하신 분이 여럿 계셨습니다만.올해 그동안 밀 타작을 해온 이래,(뭐, 평소에도 적은 편이었습니다만.)가장 소출이 적었습니다.예약을 하셨던 분들의 밀가루도 꽤나 줄여서 보내드리고,봄이네 먹을 것도 한참 모자라고.국수 뽑을 밀가루는 하나도 없고.그래서 죄송하게도.올해 밀가루가 없습니다.국수는 도저히 없이 살기 어렵겠다 싶어서,(요즘 수입밀 국수를 먹으면 속이 힘들어요...)마을에서 토종밀 농사를 짓는다른 분의 밀가루를 사다가 조금 ..
분류없음 2015.08.22 11:56
재첩
섬진강에는 재첩이 산다. 하구둑이 생기기 전에는 낙동강에도 살았다 한다.그때 부산에 살았던 사람 여럿이, 아침마다재첩국 장사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를 해 줬다.지금이라도 하구둑을 헐거나 문이라도 항상 열어 놓거나 하면,재첩이 다시 살 수 있겠지.그래서 지금 재첩이 남아 있는 강은 섬진강을 빼고 몇 없다.바다로 열린 강에만 재첩이 산다.예전에는 보리타작 끝나고 나면재첩국 장사가 악양을 돌았다고 한다.그게 불과 십 수년 전.밀 타작을 ..
부계마을 2015.07.22 23:43
완두. 마늘. 양파. 산나물
처음 본 것은 5월 말.어미가 먼저 마당에 들락거렸다.그렇게 며칠 어미가 한참씩 전깃줄에 앉아있더니엊그제부터 아침마다 식구들 모두 모여 있다.꼬리에 채 떨어지지 않은 솜털을 달고(이틀 내내 그러고 있다.)전깃줄에 앉아서 나는 연습을 하고,어미가 물어다 주는 벌레를 받아 먹는다.어쩌면 내년에 저 새끼 제비들은 다시 이곳에 돌아와서는우리 집 처마 밑에 둥지를 칠 지도 모르겠다.새끼가 넷.어미는 암수가 번갈아 든다.담장 바깥으로 고양이가 천천히 걸어왔는데..
봄이네 가게 2015.06.09 01:31
갈밧등 밭. + 완두콩과 산나물
__________ 날것의 완두를 내고, 또 한쪽으로 완두 앙금과 완두콩 병조림을 만들었습니다. 월인정원님의 글을 읽고 찾아오신 분들이 많으시지요. <봄이네살림 완두 앙금, 완두콩 병조림> 아직 보내드릴 것이 있습니다. 마감이 되면, 여기에서 알려 드리겠습니다. 주문하시는 법과 종류는 아래에 적었습니다. 병조림과 앙금은 6월 8일 이후에 발송됩니다.   * 완두콩, 앙금, 병조림 마감합니다. 음, 다른 것은 있어요... _..
봄이네 논밭 2015.05.09 11:26
아침 학교 가는 길.
조금 일찍 일어난 날.조금 일찍 밥을 먹고, 옷을 입고,그런 날에는 집부터 학교까지 걸어간다.아이들 걸음으로 삼사십분쯤.한 시간 일찍 나서면 한 시간 동안 걷는다.시간이 여유로운만큼 조금씩 더 천천히, 돌아서 간다.봄이는 일찍 학교갈 준비를 마쳤다 싶으면,슬쩍 물어본다.오늘 걸어가?비오는 날이라면 더욱.좋아라 하는 것.장화 신고 비옷 입고 우산 들고.오늘은 집을 나서는 때에 비가 그쳤지만.입고 신고 한 것을 벗을 리는 없지.처음으로 공룡 비옷을 입은..
시골아이 2015.04.28 23:08